팁·노하우 파크골프 포섬·베스트볼 규칙: 공 고르기·번갈아 치기·팀 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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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행사나 친선 대회에서 "오늘은 둘씩 짝지어 포섬으로 칩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혼자 칠 때는 내 공만 신경 쓰면 됐지만, 짝과 함께 치면 누가 먼저 치는지, 어느 공을 고르는지, 벌타는 누구에게 붙는지가 모두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팀 경기 방식의 종류, 베스트볼 방식으로 한 홀을 도는 순서, 팀 벌타가 붙는 장면, 그리고 짝과 함께 점수를 지키는 요령을 정리합니다.
팀 경기 방식, 이름부터 구분하기
파크골프 팀 경기는 이름이 비슷해 헷갈립니다. 국내 협회 자료에 나오는 방식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2명이 한 팀이 되는 경기를 흔히 '페어전(ペア戦)'이라 부르고, 대부분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릅니다.
| 방식 | 공 개수 | 치는 법 |
|---|---|---|
| 일반 포섬 | 팀당 1개 | 티샷부터 홀아웃까지 두 사람이 한 공을 번갈아 침 |
| 베스트볼 포섬 | 팀당 2개로 시작 | 둘 다 티샷한 뒤 좋은 공 하나를 골라 번갈아 침 |
| 포볼 | 팀당 2개 | 각자 자기 공으로 홀아웃, 팀에서 좋은 스코어를 그 홀 기록으로 |
| 매치 방식 | 방식에 따라 | 홀마다 이긴 팀을 가리고, 이긴 홀 수로 승부 |
타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면 스트로크 방식, 홀마다 승패를 가리면 매치 방식입니다. 같은 포섬이라도 대회마다 어떤 방식인지 요강에 적혀 있으니, 출발 전에 꼭 읽어 두세요.
베스트볼 방식, 한 홀은 이렇게 흘러간다
홋카이도의 한 동호인 블로그(上々パークゴルフ)는 일본 페어전의 진행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순서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네 명 모두 티샷: 보통 2명씩 두 팀, 4명이 한 조입니다. 티샷 순서는 오너 팀 1명, 상대 팀 1명, 오너 팀 나머지 1명, 상대 팀 나머지 1명처럼 팀을 번갈아 칩니다. 주최 측이 정하면 오너 팀 두 사람이 이어서 쳐도 됩니다.
- 공 고르기: 두 공 가운데 다음 샷에 유리한 공 하나를 골라 상대 팀에 알립니다.
- 안 쓰는 공 집기: 고르지 않은 공을 집어 올립니다. 그 전까지는 선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 번갈아 치기: 고른 공을 두 사람이 한 번씩 번갈아 쳐서 홀아웃합니다. 같은 사람이 연달아 치면 안 됩니다.
같은 블로그에 따르면, 안 쓰기로 한 공을 실수로 쳤다면 그 공을 고른 것으로 보고 벌타는 없습니다. 반대로 두 공을 모두 집어 버리면 벌타를 받고, 고른 공을 원래 자리에 놓고 다시 시작합니다.
팁: 홀인원이 나와도 짝은 티샷을 친다
일본 블로그는 재미있는 장면도 짚습니다. 첫 번째 사람이 홀인원을 해도 두 번째 사람은 티샷을 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홀인원은 컵인을 확인한 순간에 인정되므로, 정해진 절차를 건너뛰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같은 색, 같은 종류의 공을 쓰는 짝이라면 공에 서로 다른 표시를 해 두세요. 구별이 안 되는 상태에서 순서가 틀렸다는 지적을 받으면, 순서 위반과 똑같이 벌타로 처리된다고 합니다.
팀 벌타가 붙는 장면
국내 파크골프협회 경기규칙(2024 개정)은 개인전에서 치는 순서를 틀리면 에티켓 위반일 뿐 벌타가 없습니다. 하지만 팀 경기는 다릅니다.
- 일반 포섬(팀당 공 1개): 티샷부터 경기 끝까지 순서를 어기면 팀에 2벌타.
- 베스트볼 포섬(팀당 공 2개): 세컨드 샷부터 순서를 어기면 팀에 2벌타.
일본 규칙도 방향이 같습니다. 블로그 설명으로는 티샷 순서를 틀리는 것은 벌타가 없지만, 두 번째 샷부터 같은 사람이 이어서 치면 그 샷을 1타로 세고 벌타를 더한 뒤 다음 샷은 짝이 칩니다. 그 밖에 일본에서 팀 벌타가 되는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짝에게 목표 지점에 서 달라고 하거나, 손으로 방향을 짚어 달라고 하고 치는 것
- 내가 친 공이 짝의 몸에 맞거나, 짝이 경기 중인 공을 건드리거나 차는 것
- 본인이든 짝이든 공 주변을 손봐서 치기 쉽게 만드는 것
- 티샷 단계에서 티잉그라운드 규칙을 어긴 사람의 공을 고른 경우(티샷이 끝날 때까지는 두 사람을 한 몸으로 보지 않기 때문)
반대로 OB나 구제로 공을 놓는 일, 마크한 공을 제자리에 놓는 일은 짝이 대신해도 벌타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정확한 자리에 놓아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모든 벌타가 2타이고, 국내 규칙도 모든 벌타를 2타로 정하고 있습니다.
주의: 일본 방식이 국내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위의 공 고르기 절차와 팀 벌타 사례는 일본 동호인 블로그가 소개한 일본 페어전 기준입니다. 일본파크골프협회 규칙 본문도 개인 스트로크 경기를 기준으로 쓰여 있고, 팀 경기의 세부는 대회 요강에 맡깁니다. 국내 규칙에는 순서 위반 외에 공 고르는 방법이나 짝이 공을 놓아 줘도 되는지가 따로 나와 있지 않으니, 대회 요강과 소속 협회의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짝끼리는 말해도 된다, 그러나 선은 있다
국내 규칙은 동반자에게 조언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포섬 팀원끼리는 조언할 수 있습니다. 남은 거리나 경사를 짝과 상의하는 건 괜찮다는 뜻입니다. 일본도 짝에게 말로 하는 조언은 허용합니다.
선을 넘는 건 '몸으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짝이 목표물처럼 서 주거나 방향을 가리켜 주면 벌타입니다. 국내 규칙도 티샷 때 공 앞에 방향 표시물을 놓거나, 목표 방향에 표시물을 놓고 치는 것을 2벌타로 정하고 있으니, 상의는 말로만 하고 칠 때는 짝이 물러나 있는 게 안전합니다.
짝과 함께 점수 지키는 요령
- 먼저 친 사람이 안전하게: 베스트볼은 두 사람 중 하나만 좋으면 됩니다. 한 사람이 페어웨이에 안전하게 보내 두면 짝은 조금 더 과감하게 칠 수 있습니다.
- 공 고를 때 다음 샷까지 생각: 더 멀리 간 공이 늘 좋은 건 아닙니다. 다음에 칠 짝이 편한 자리인지, 그린을 노리기 쉬운지를 함께 보세요.
- OB 뒤 지나친 조심은 금물: 일본 블로그는 짝이 OB를 낸 뒤 너무 몸을 사리다가 반대쪽 OB로 보내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2~3타 앞서던 경기가 한 홀에 뒤집히기도 했다고 하니, 실수 뒤에도 평소 스윙을 유지하세요.
- 짝 맺기에도 요령이: 이 블로그 모임은 개인전을 먼저 치른 뒤 1위와 4위, 2위와 3위를 짝지어 매치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실력이 고르게 나뉘어 끝까지 승부가 팽팽해진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2018년판 규정은 포섬에서 순번을 바꾸면 2벌타로만 정했는데, 2024 개정에서는 일반 포섬은 티샷부터, 베스트볼 포섬은 세컨드 샷부터 순서 위반에 팀 2벌타로 나누어 정리되었습니다. 2018년판 대회 규정은 단체전을 포섬(또는 개인전 방식)으로 치르고 팀 타수를 합산한다고 했고, 1조는 3~4명입니다. 프로 대회에서는 개인 스트로크 경기가 원칙이고, 포섬·포볼 단체전은 협회가 승인할 때만 열립니다.
마무리
팀 경기는 순서 하나, 공 하나를 두 사람이 함께 책임지는 경기입니다. 출발 전에 방식과 순서를 확인하고, 공에 표시를 하고, 상의는 말로만 하세요.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팀 벌타 대부분을 피할 수 있습니다. 혼자 칠 때와 달리 서로의 실수를 덮어 줄 수 있다는 것이 팀 경기만의 즐거움입니다.
참고 자료
- パークゴルフ|覚えておこう、ペア戦のルール (上々パークゴルフ)kita-hachi.com
- パークゴルフ|ペア戦より、ペアマッチを楽しみませんか?kita-hachi.com
- パークゴルフ|3組6人のペア戦検証kita-hachi.com
- パークゴルフ規則 (일본파크골프협회)parkgolf.or.jp
- コースの回り方・遊び方 (일본파크골프협회)parkgolf.or.jp
- パークゴルフ 指導用教材解説書 (일본파크골프협회)namerikawa-pga.b.la9.jp
- 국내 파크골프협회 경기규칙(2024 개정) 국내 기준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경기규정·대회규정·용어집(2018) 국내 기준
- (사)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공식 규정집 국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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